✔️ 온라인에서 사용할 이름을 정합니다.
✔️ 정독까지 1분 38초
✔️ 한 번만 읽고 말아도 좋을 가벼운 글
#0. 완전히 새로운 가면 만들기 😎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 닉네임을 정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에요.
게임 내내 나를 따라다닐 글자를 정하는 일이고, 지금 정하는 글자가 게임에서의 내 이름이 되는 거니까요.
더군다나 이미 다른 유저가 사용 중이거나, 유명한 사람이 이미 비슷한 닉네임을 사용 중이면 맘에 쏙 드는 닉네임이여도 사용하기 어렵죠.
개발자로서, 컨텐츠 제작자로서 활동명을 정할 때도 똑같더군요.
활동명은 앞으로 제가 개발할 서비스를 따라다닐 글자며 컨텐츠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글자라고 생각하니 섣불리 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활동은 시작해야겠고, 여기에 따로 시간을 쓰기에는 시간이 아까우니
첫 번째 아티클로 활동명을 정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1. 사람이 가장 창의적인 시간, 잠들기 직전.
아티클을 쓰기로 생각이 든 건 이틀 전 침대에서,
어제 밤 침대에서는 생각해 오던 활동명이 떠올라 버립니다.
어젯밤에 어떤 글을 쓸지 생각하다가, 제 머릿속 글의 마무리는 항상 같은 멘트로 끝난다는 걸 알았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니 그동안 개인 블로그에 쓰던 글도 종종 같은 멘트로 마무리했군요!
📌 이상입니다.
제 글의 마무리는 "감사합니다."가 아닌 “이상입니다.” 이었습니다.
이유없이 자신을 낮추는 말을 선호하지 않는 탓에 선택한 한 줄이었죠.
활동명을 고민하던 저는 이상이라는 단어가 영 맘에 들었습니다.
그동안 써왔던 단어이기도 하며, 컨텐츠 마지막에 “이상입니다.”라는 말을 넣는다면 통일성도 줄 수 있습니다.
참 맘에 드는 단어더군요.
조금 더 생각해 보니,
글에 마지막에 “이상이었습니다.”라고 적을 수 있으면 끝내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맘에 드는 단어다라는 생각과 함께 몰려온 잠 탓에 침대 맞 포스트잇에 “이상이었습니다.”라고 휘갈기며 잠에 들었습니다.
#2. 공대생이 아이콘도 디자인하는 세상.
Canva로 정말 쉽게 아이콘을 제작할 수 있더군요!
다음날 아침에 어제 밤에 적어둔 이상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 보니, 이상의 날개라는 소설이 생각납니다.
대학 입시할 때 봤던 기억도, 성인이 되어서 따로 읽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합니다.
오호! 활동명을 이상으로 잡고, 날개를 아이콘 삼아 활동하면 그림이 이쁘겠다는 생각이 번뜩입니다.
그럼,
이름은 정했고 이제 필요한 건, 활동할 때 필요한 이미지입니다.
이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Canva를 이용해 아이콘을 만들어본 경험을 살릴때군요.
빠르게 하나 만들어봅시다.
개인, 상업적 용도로 사용 가능한 날개 아이콘을 약간 수정하고 내부를 채워주었습니다.
책이 단조로워서 눈에 띄기 힘들어 보입니다. 배경에 색을 더해볼까요?
나쁘지 않네요.
사실 너무 맘에 들어서 놀랐습니다. 4가지 색이 전부 맘에 들어 고민되는군요.
고민 끝에, 색의 의미와 상징을 살피며 색을 골랐습니다.
빨강: 활동력, 열정, 추진력, 건강과 욕망을 의미.
주황: 활력, 야망, 포부, 성공과 인내를 의미.
노랑: 영광, 지혜, 신용, 이해와 대화를 의미.
파랑: 평화, 안정, 행복과 희망을 의미.
추진력을 뜻하는 빨강도 맘에 들지만 너무 강렬한 색은 부담스럽습니다.
결국은 성공과 인내라는 키워드가 맘에 들어 주황색을 채택하기로 합니다.
#3.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야기.
내가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값진 이야기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배운 기술과 언어를 리뷰해볼까
..맘에 드는 기사와 아티클을 요약해볼까
..수없이 쌓여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개선해볼까
..프로젝트 개발 일지를 적어볼까
..코드 리뷰를 적을까
……
쓰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써야 할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결국은 처음 컨텐츠를 만들자 결심한 목적을 되살려 어떤 이야기를 적을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아티클을 적고, SNS를 시작 해보자고 마음먹은건 결국 추후에 내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단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는, 이노베이터와 얼리어답터 집단을 유인하기 위해서입니다.
🎣 떡밥이 있는 곳에 붕어가 몰리기 마련이지요. 🦈
👑 보물이 있는 곳에 모험가가 몰리기 마련이고요. 🤠
새로운 이야기가 넘쳐나고, 새로운 서비스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가는 글이 올라오는 곳.
이만큼 새로운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이 몰리기 좋은 곳이 있을까요?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걸 좋아하는 사람이 관심을 어디에 기울일까요?
새롭고 자극적인 이야기들 아닐까요?
📌 지루한 중간 과정을 뺀 아이디어의 시작과 결말, 끝내주게 실패한 이야기라면 충분히 흥미를 끌 수 있겠다.
이걸로 어떤 주제로 어떤 컨텐츠를 만들지도 정했군요.
#4. 모여라 눈코입! 😊
활동명: 이상
대표 이미지: 날개
활동주제: 아이디어의 시작과 결말, 그리고 간략한 과정
어떤 이름으로 어떤 활동을 할까 막연히 고민한 시간은 두 달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생각하니 금방 마무리되는군요.
밥도 먹고 화장실도 들락거리며 천천히 했는데, 글 마무리까지 4시간 정도 걸렸네요.
📌 그동안 마무리 멘트로 쓰던 말을 활동명으로 삼았습니다.
📌 이상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보니, 작가 이상의 날개라는 소설이 연상되어서 날개를 아이콘으로 잡았습니다.
📌 성공과 인내라는 뜻을 가지는 주황색 아이콘을 만들었습니다.
📌 컨텐츠를 만드는 목적를 상기하며, 어떤 글을 적을지 정했습니다.
글을 적는 건 생각보다 즐거운 일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 중 하나를 노트에 적어보세요. 즐거운 시간일 거라 확신합니다.
그럼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상이었습니다!